정치
여당, "제대로 당정분리"
입력 2006-11-28 10:07  | 수정 2006-11-28 11:17
(그럼 이번에는) 정치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당정분리를 다시한번 강조했고, 한나라당은 레임덕에 빠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국운영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횝니다.

질문1) 청와대 출입기자의 얘기도 들어봤는데, 당청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인가요 ?

어제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만찬 초청 거부로 극에 달한 당청 갈등 국면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야말로 당정분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갈등 국면은 당청 결별 수순이 아니라 당청이 제대로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청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각자 맡은바 최선을 다해 이제라도 정상적인 관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는 당에 맡기고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에 집중하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송영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대통령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며 좀더 직설적인 말로 당정분리를 주문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청와대 만찬 거부를 계기로 그동안 쌓여왔던 여당 지도부의 불만이 여과없이 표출되는 과정으로 이해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9일 정기국회 폐회 이후 정계개편 논의도 본격화하기로 예정하고 있어, 청와대와의 거리두기 작업은 한층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전효숙 후보자 헌재소장 지명철회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한나라당은 전효숙 후보자 지명철회가 너무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비판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국회대책회의에서 레임덕 정권에 요구한다며, 앞으로 1년동안 인사에 객관성을 지키고 신중하게 인사를 다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국민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철회 투쟁과정에서 인격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이 있다면 본의가 아님을 깊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전 후보자에게도 우회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효숙 후보자 지명철회에도 불구하고 이재정, 송민순 장관 후보자와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지명철회 요구는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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