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당청관계 난기류
입력 2006-11-27 15:12  | 수정 2006-11-27 15:12
이 과정에서 머쓱해진 건 열린우리당입니다.
야당의 참여가 어렵다면 당청간 대화라도 하자고 역제안했지만, 청와대는 대답조차 없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성사가 무산되는 쪽으로 이미 기운 시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청와대를 향해 역제안을 던집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대통령과 당 지도부 직접 대화 중요합니다. 필요하면 정례회동 통해 책임있는 집권여당 역할하겠습니다."

현재 당정청 고위모임에는 대통령을 대신해 이병완 비서실장이 참석합니다.

여기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당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뜻입니다.

정부가 방향을 정해 놓고 나오는 당정회의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당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아울러 기왕에 제안한 대화 채널이라면, 야당을 배제한 당청 사이만이라도 복원하자는 제안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야당의 대화 거부에 대해서는 짧게나마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여당의 대화 제의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 기자
야당은 청와대를 외면하고, 청와대는 여당을 외면하는, 정기국회 폐회를 목전에 두고 해답없는 술래잡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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