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세값 평균 1억 3천만원...5년간 70%올라
입력 2006-11-27 13:47  | 수정 2006-11-27 18:59
서울의 전세값이 최근 5년간 70%나 뛰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가구 중 전세 보증금이 1억원 이상인 가구 비율도 5년새 4.5배나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값은 1억 2,998만원으로 5년 전 7,689만원보다 69.2%나 올랐습니다.

올들어 최근까지 전세값이 더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세값 상승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지역 전세 아파트 29만 가구 가운데 19만 가구의 전세금 1억이 넘었고, 전세금 2억이 넘는 아파트도 4만 8천 가구나 됐습니다.

같은 서울 지역에서도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주택이나 연립, 단독주택의 평균 전세값은 6~7천만원대로 아파트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에반해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63만 8천가구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습니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평균 전세금은 5,109만원 월세는 보증금 1,157만원에 월 21만원으로 나타났고, 1년치 월세를 한번에 내고 사는 사글세는 월 평균 28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자가 주거율은 56.5%에 그쳤지만,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 집보다 자동차 보유비율이 높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총 취업자 가운데 20~30대보다는 40대 이상 취업이 늘고, 남성보다는 여성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