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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다나카, 세계新 또 경신…26연승 질주
입력 2013-09-21 20:34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일본프로야구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가 선발 2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이 달성한 연승 세계신기록을 8일 만에 또 경신했다. 무적의 다나카다.
다나카는 21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선발 22연승 무패 대기록. 이로써 다나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선발 연승 행진을 26경기로 늘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23으로 낮게 유지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다나카는 3회말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다나카는 2사 만루서 양다이강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했다. 그러나 라쿠텐은 곧바로 4회초 공격에서 2-1 역전에 성공했고, 9회초 쐐기 4득점을 뽑아내며 다나카의 연승 행진을 확실하게 지원했다.
다나카의 연승은 그대로 세계신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나카는 이미 지난 13일 오릭스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25연승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936~1937년에 걸쳐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뉴욕 자이언츠 소속의 칼 허벨이 기록한 24연승을 뛰어 넘었다.
또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980년 기다 이사무(니혼햄) 이후 33년 만에 한 시즌 22승을 달성했고, 2008년 당시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21승4패)가 보유한 구단 최다 승리 기록도 새로 썼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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