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윤성효 “미래를 보고 어린 선수들 출전시킬 것”
입력 2013-09-21 18:28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임성일 기자] 부산의 윤성효 감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이 21일 안방인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골 하나에 무너졌다. 지난 15일 FA컵 준결승에서 전북에게 1-3으로 패했던 것에 대한 복수도 물거품이 됐다. 아쉬움이 제법 클 상황이지만 윤성효 감독은 담담했다.
부산을 이끄는 윤성효 감독이 남은 경기에 가급적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래를 내다본 투자였다. 사진= MK스포츠 DB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윤성효 감독은 의외의 장면에서 골을 허용했는데, 이것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하나의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는 말로 패배를 인정했다.
어렵사리 상위 스플릿에 오르기는 했으나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위그룹 최하위인 7위 부산의 승점은 41점에서 묶여있다. 선두권과는 10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물론, 아직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목표를 설정하기가 애매한 위치인 것도 사실이다. 관련해 윤성효 감독은 의미 있는 복안을 공개했다.

윤 감독은 앞으로의 일정에는 가급적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어야하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윤성효 감독은 사실 어린 선수들이 연습만 가지고 발전하기란 어렵다. 실전을 뛰어봐야 실력이 늘 수 있다. 아직 부산은 좋은 스쿼드가 아니다. 기존의 스쿼드보다는 더 발전을 해야 내년에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포커스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당장의 성적에 급급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복안이다.
[lastuncl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