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4 지방선거] 제2의 MB, 나올까?
입력 2013-09-21 16:34  | 수정 2013-09-21 21:29
【 앵커멘트 】
내년 지방선거가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방선거로 차기 대선 윤곽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지자체장 출신 대통령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모두 주지사 출신입니다.

미국에서 주지사는 대권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한국에서도 서울시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한 뒤 지방자치단체장은 대선행 티켓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는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됩니다.


특히 내년에 당선되는 지자체장의 임기는 2018년 6월까지라 이번에 당선되면 지자체장의 후광을 안은 채 대권 도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앙 정치 무대를 떠나면 당내 지지 기반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대권을 준비하다 한나라당을 떠났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당과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 공사처럼 기억에 남을 업적이나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광역 단체장으로 재임 기간에 국민 뇌리에 박히는, 아주 가시적인 업적을 남겼던 것으로 이명박 시장은 대통령이 되고…."

중앙 정치 무대의 공백을 극복한 제2의 지자체장 출신 대통령이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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