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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체인지업이 안 먹혔다” ‘한숨’
입력 2013-09-19 17:3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웃고 있었지만, 웃는 게 아니었다. 모처럼의 선발 기회를 최악의 투구로 마무리한 스티븐 파이프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이프는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 1/3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22일로 등판이 밀리면서 기회를 잡은 파이프는 1회에만 홈런 포함 3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포함 2개의 볼넷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스티븐 파이프가 조기 강판 이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한희재 특파원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체인지업이 생각대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좋지 않았다. 최대한 경기를 오래 끌고가고 싶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다른 선발들처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공이 생각대로 들어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임시 선발로 나서 줄곧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그는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후반기 들어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불펜으로 뛰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8주 동안 어깨 감각은 괜찮았다”며 부상 문제가 아니라고 밝힌 그는 정신적인 문제였던 거 같다”며 자신의 피칭을 되돌아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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