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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을야구 눈앞…PS ‘매직넘버 4’
입력 2013-09-17 21:55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11년 만의 가을야구가 성큼 다가왔다. LG 트윈스가 강한 집중력으로 SK 와이번스를 무너뜨리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LG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SK의 홈런 두 방에 역전을 허용했던 LG는 7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SK의 수비를 무너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1위를 견고하게 지킨 LG는 이날 승리로 69승(47패)째를 따내며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또 이날 SK와 롯데 자이언츠가 모두 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를 6에서 4로 줄였다.
17일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즈의 경기에서 LG 신정락이 마운드에 올라 SK 백인식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신정락이 SK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신정락은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8승(5패)을 따냈다. 최정과 박재상에게 홈런 2개를 얻어맞았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볼끝이 살아난 호투로 선발 역할을 해냈다.

타선도 폭발했다. LG는 12안타를 몰아치며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 1득점 빈공을 털어냈다. 박용택과 손주인이 3안타 경기를 해냈고, 1번타자로 나선 김용의가 SK 수비를 흔들며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을 해냈다.
LG는 2회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4회 최정의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5회 곧바로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2-1로 앞섰다. SK도 저력을 보였다. 6회 박재상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의 7회 집중력이 빛났다. LG는 김용의가 1사 후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우전 2루타를 만들어냈고, 박용택의 기습 번트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진영이 행운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정성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이병규(9번)가 또 다시 행운의 역전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이병규(7번)가 이재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뽑아내 승리를 낚았다.
LG는 7회부터 임정우-유원상-이상열-이동현-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을 총가동하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이동현은 8회 최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24홀드를 기록했고, 마무리 봉중근은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36세이브째를 올렸다.
반면 SK는 6⅓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진해수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2실점하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SK는 4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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