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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 잡고 승차 2.5경기로 벌려
입력 2013-09-17 21:28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2위 삼성 라이온즈가 3위 두산 베어스를 잡고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선발투수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66승(2무 47패)째를 거두며 50패(64승3무)째를 당한 두산과의 승차를 조금 더 벌렸다.
우동균은 1회 적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정형식은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발 투수 윤성환은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고, 선발 데뷔전을 치른 유창준은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윤성환은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1회 삼성이 유창준을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정형식이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 땅볼로 주자를 3루로 보낸 이후 최형우가 중견수 왼쪽 방면의 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기회서 강봉규가 우중간 2루타, 우동균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3점을 뽑았다.

두산으로서는 3회 1사 만루 찬스서 1점도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손시헌의 우전안타에 이어 1사서 김재호가 볼넷, 이종욱이 우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민병헌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기회를 놓친 두산은 4회 추격에 나섰다.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튼 이후, 최준석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홍성흔의 땅볼이 크게 바운드가 된 사이, 김현수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홈을 파고 들었다. 삼성의 유격수 김상수는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홈으로 연결시켰지만 김현수는 이정식의 태그를 피해 홈을 밟았다. 두산은 후속 상황서 폭투와, 뜬공, 손시헌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양의지의 좌측 3루 방면의 애매한 파울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아웃시키면서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5회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오현택을 두들겨 1점을 달아났다. 1사 후 정형식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박한이가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1타점 안타를 날려 4-2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삼성은 7회 2사부터 권혁, 안지만, 오승환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권혁이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등판한 안지만이 8회까지 마운드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손시헌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턱밑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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