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택배 조회하세요"…'스미싱 사기' 조심
입력 2013-09-17 20:00  | 수정 2013-09-17 21:05
【 앵커멘트 】
요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이른바 '스미싱 문자 메시지', 받아 보신 분 많으실 겁니다.
추석 연휴를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요.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등기를 발송했지만 전달하지 못했다.'

발신자까지 법원,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른바 '스미싱 문자 메시지'입니다.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스며들어 소액결제가 되는 건 물론 스마트폰 속 전화번호와 금융정보가 해커에게 유출되는 신종 사기입니다.

스미싱은 특히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는데, 정부와 보안업계에선추석 연휴에 걸맞은 새로운 문구로 사용자의 혼을 빼놓는 스미싱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택배 배달이 많은 추석연휴 기간을 노려 택배를 전달하지 못했으니 인터넷 주소를 눌러 조회하라는 스미싱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석 이벤트 당첨이나

지인을 사칭한 안부 인사,

추석과 관련한 각종 동영상을 보여주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현 / 안랩 선임연구원
-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는 것이 좋고요, (모바일 백신의)실시간 감시기를 항상 활성화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휴대전화 환경 설정 기능의 보안 항목에 들어가 알 수 없는 출처를 '허용하지 않음'으로 바꾸는 것도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이동통신사에서 소액결제 내역서를 발급받은 뒤 가까운 경찰서에 피해 신고를 하고 '사건사고 확인서'를 받아 이통사에 내야 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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