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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볼넷 1득점...‘매의 눈’ 변신
입력 2013-09-17 13:13  | 수정 2013-09-17 14: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베이브류스 이름값에 걸맞는 호쾌한 타격은 없었다. 그러나 선구안으로 팀 공격의 숨통을 텄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 0.204를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6회 볼넷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지난 5월 12일 마이애미전 이후 두 번째 볼넷.
6회초 1사 만루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에 득점을 올린 3루주자 류현진이 홈을 향해 폴짝 뛰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이전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던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볼넷을 시작으로 공격이 풀렸다. 닉 푼토가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 마크 엘리스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만회점을 내며 케이힐을 끌어내렸다.
다저스에게는 절호의 역전 찬스. 류현진에게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좋은 찬스였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A.J. 엘리스와 스킵 슈마커가 바뀐 투수 조쉬 콜멘터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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