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월북 시도 남성 1명 사살
입력 2013-09-16 20:02  | 수정 2013-09-16 21:09
【 앵커멘트 】
임진강에서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남성 1명이 사살됐습니다.
2000년 이후 월북은 거의 없었는데, 가뜩이나 종북 논란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 남성의 월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시 만우리 서북방 최전선 지역.

오늘 오후 2시 23분, 한 남성이 서성거렸습니다.

우리 군 초병은 이 남성을 향해 돌아오라고 말하며 통제에 나섰지만 이 남성은 갑자기 임진강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결국 초병은 이 남성을 향해 K-2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해 사살했습니다.


▶ 인터뷰(☎) : 엄효식 / 합참공보실장
- "당시 우리 초병은 미상 인원이 철책을 무단으로 넘어가는 것을 발견, 남쪽으로 돌아가라고 통제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뛰어들어 사격하게 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66년생 남영호 명의의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 6월 일본에서 강제출국한 기록이 기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표와 먹을 거리를 소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살된 곳은 임진각 서쪽 5-6km 지점으로 임진강만 건너면 바로 북한 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의 월북시도는 이례적인 것으로 군은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신원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