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힐 차관보 26일 다시 방중...6자회담 중대 고비
입력 2006-11-24 15:32  | 수정 2006-11-24 18:47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닷새만에 다시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북한과 미국 양자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주가 6자회담의 결실 여부를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며칠만에 다시 베이징으로 가는 것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최종 조율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힐 차관보와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만남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번주 초에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났던 힐 차관보가 닷새만에 다시 중국을 찾는 것은 김계관 부상과의 협의 때문이라는 관측입니다.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은 6자회담의 쟁점인 방코델타아시아, BDA계좌 문제와 핵폐기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 양측이 어느정도 의견 접근을 보느냐에 따라 6자회담의 시기와 방향이 잡히게 됩니다.

또 북미 양측은 북한이 핵폐기 의지를 내비칠 경우, 그에 따른 보상 조치의 내용과 수위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이 사전 협의를 통해 서로의 주장을 확인하고 절충이 이뤄진다면 6자회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북미간에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중국이 북한쪽 방침을 미국에 전달하는 간접 양자 대화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상욱 / 기자
-"북미가 마주앉는 형식이든, 중국을 통한 간접 대화 방식이든, 북미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이번 자리는 6자회담으로가는 중대 분수령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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