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소한 차례상 직접 차려보니…비용 크게 절감
입력 2013-09-14 20:01  | 수정 2013-09-14 21:23
【 앵커멘트 】
다음 주면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인데요.
요즘 부쩍 오른 물가 때문에 차례상 차리는 걸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혼 4년차인 김한준 기자가 저렴하게 추석 차례상을 차려봤습니다.


【 기자 】
보기만 해도 푸짐한 차례상.

모두 34가지 음식이 들어갔는데, 붉은색 과일은 동쪽, 흰색은 서쪽,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등 전통에 맞춰 차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

이 정도로 차례상을 차리려면 20만 원 이상을 써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혜영 / 서울시 물가 모니터요원(주부)
- "제수용품을 하기 때문에 구매하시는 분들은 좋은 걸 많이 쓰시죠. 가격이 조금 오르는 편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리기로 했습니다.

음식이 남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양만 사고,

탕과 식혜, 곶감, 밤 등은 생략하고 전과 포는 최소한만 차렸습니다.

하지만 고기·생선과 삼색나물, 과일 등 기본은 지켰습니다.

이렇게 차리니 가격이 확 줄어듭니다.

▶ 인터뷰 : 주숭량 / 요리 연구가
- "형편에 맞게 차리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거기에 정성이 더해지면 좋겠고, 그런데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생선이나 두부 채소, 고기 전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제수용품은 추석이 임박할 수록 싸지는 경향이 있다며 추석 직전 음식을 구입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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