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적반하장' 일본 정부 "WTO에 한국 제소 검토"
입력 2013-09-14 15:29  | 수정 2013-09-14 21:34
【 앵커멘트 】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통제할 수 없다고 시인했는데도, 일본 정부는 뻔뻔하기만 합니다.
우리 정부가 취한 수산물 수입금지가 부당하다며 국제분쟁기구에 제소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를 포함해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게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일본 언론은 정부가 조만간 수산청 간부를 파견해 수입금지 철회를 요구한 뒤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으면 WTO에 제소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수입금지 조치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말 그대로 잘못한 사람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적반하장.

도쿄전력은 이미 지하수와 바다로 줄줄 새는 방사능 오염수를 통제할 수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히로세 / 도쿄전력 사장 (어제)
- "회사 외부의 도움은 물론 해외 전문가를 초빙해서라도 해결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여기에 원전 앞바다에서 측정한 방사능 농도도 오류투성이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조사 결과 도쿄전력은 실제 오염 수준보다 낮게 발표해오다 지난 6월에서야 수정했다고 시인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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