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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사냥꾼’ 커쇼, 천적 면모 과시할까
입력 2013-09-14 06: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만 만나면 펄펄 나는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그가 또 한 번 이들을 상대한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등판은 그의 시즌 다섯 번째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이다. 지난 네 차례 등판에서 커쇼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시즌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네 경기에서 32이닝을 던져 14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임팩트도 있었다. 4월 2일 홈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그뿐만 아니라 타석에서 홈런까지 때리며 직접 결승점을 뽑았다. 5월 4일 원정 경기는 부친상을 치르고 바로 복귀해 오른 경기였다. 7이닝까지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묶었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그의 투혼은 빛났다.

6월 27일 홈경기에서는 8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완투승을 바라봤지만, 아쉽게 내려오며 승리투수가 되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시 무대를 샌프란시스코로 바꾼 7월 8일 경기에서도 8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성적을 놓고 봐도 커쇼는 샌프란시스코에 강했다. 이들을 상대로 1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92를 기록했다. ‘ESPN LA에 따르면, 이런 커쇼의 성적이 최소 세 차례 이상 맞붙은 상대 중에는 제일 좋은 성적이다.
커쇼는 다저스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발 투수다. 특히 라이벌 팀에게 강하기 때문에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샌프란시스코 천적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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