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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폭발’ 삼성, 롯데에 10-5 대승
입력 2013-09-13 21:40  | 수정 2013-09-13 21:43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화력이 폭발한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타선의 힘과 장원삼의 역투를 앞세워 10-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64승(2무 46패)째를 거두며 선두 LG 트윈스를 바짝 추격했고, 롯데는 53패(55승 3무)째를 당해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타선의 집중력이 모처럼 돋보인 경기였다. 최근 부진했던 이승엽은 1회 선제 스리런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정형식 박한이도 멀티히트 맹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장원삼은 7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의 맹타와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로?J를 대파했다. 사진=MK스포츠 DB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삼성이 1회 선취점을 뽑고 앞서나갔다. 1사 후 박한이와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1,2루 기회서 이승엽이 상대 선발 이재곤의 6구째 실투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통산 1100타점째를 돌파하는 기선제압 홈런.

롯데도 2회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얻은 1루 찬스서 황재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킬 뻔 했으나 강민호가 장원삼의 6구 높게 몰린 실투를 받아쳐 추격의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10호 홈런.
하지만 삼성이 이어진 2회 공격서 대거 5점을 뽑아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사 후 이지영의 볼넷, 김상수의 투수 강습 안타 이후 정형식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박한이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형우의 안타와 이승엽의 땅볼로 다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박석민의 중견수 왼쪽 방면의 2타점 적시타로 2회에만 5점째를 올려 8-2까지 달아났다.
장원삼은 7이닝 4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을 거두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가 3회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해오자 삼성은 4회 2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형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승엽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 추가했고, 2사에서 우동균이 1타점 내야안타로 10점째를 올렸다.
롯데는 5회 2사 후 정훈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후 롯데 타선은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하다 장원삼이 물러난 이후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장원삼에 이어 8회부터 김현우를 등판시켰다. 롯데는 8회 김현우를 상대로 박종윤이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후, 전준우와, 문규현이 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신용운이 대타 박준서에게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이끌어내며 2루 주자도 3루에서 무사히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신용운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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