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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류제국의 2014년, 기대된다”
입력 2013-09-13 18:04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기태(44) 감독은 투수 류제국(30)만 생각하면 웃음꽃이 핀다. 류제국은 승리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는데, 아직 100%에 도달하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기대감은 더욱 커져만 간다.
김기태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하루 전날 선발 등판한 류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류제국은 전날 KIA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LG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펼치며 9승(2패)째를 거두면서, 최근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팀 내 최다 승 공동 1위이며,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국내 무대 첫 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다. 충분히 능력을 갖춘 투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류제국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올해 잘 던져주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잘 던져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더욱이 류제국의 선발 등판은 LG의 승리를 부르고 있다. 류제국이 등판한 17경기에서 LG는 14승 3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아이콘이 아닐 수 없다.

실상 류제국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LG 유니폼을 입은 첫 해, 제한된 이닝 및 등판 시기를 지키고 있다.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는 김기태 감독의 배려가 바탕에 깔려있다. 그럼에도 호투를 거듭하고, 점점 발전된 투구를 하는 류제국이다.
김기태 감독은 그런 류제국이 흐뭇하기만 하다. 김기태 감독은 올해는 투구수 유지에 신경을 썼다. 주 1회 등판을 기준으로 했다. 그래서 화요일 경기에도 내세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아지고, 더 잘 할 내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있다. 김기태 감독은 내년에는 주 2회 등판도 가능하다. 또한, 투구수도 120개 정도까지 던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더 좋아질 것이다. 2014년의 류제국이 기대된다”라며 웃었다.
한편, 류제국의 포스트시즌 1선발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기태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대해 아직 생각조차 안했다라며 잘라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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