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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0년 만에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킥 오프`
입력 2013-09-13 15:19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스틸야드의 잔디 전면교체를 선언한 포항스틸러스가 10년 만에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팬들도 선수들도 추억 속으로 되돌아간다.
포항스틸러스의 스플릿 라운드 첫 홈경기가 오는 22일 일요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포항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는 2003년 안양치타스와의 대결 이후 10년 만이다.
기존 스틸야드의 잔디 전면교체로 인해 포항의 잔여 홈경기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0년 만에 외출이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 구단은 지난 5일 2003년 잔디교체 공사 이후 10년 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를 치르면서 스틸야드의 잔디가 많이 노화됐다.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손상을 막기는 힘들었다. 이에 잔디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현재의 그라운드 환경에서는 새로운 잔디를 심는다고 해도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실사를 통해 2013년 포항의 잔여 홈경기를 펼칠 곳으로 포항종합운동장이 결정됐고 팬들에게 10년 만의 재공개를 위해 막바지 단장이 한창이다.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선수단 라커룸과 벤치, 골대 등의 기반 설비들을 정비하는데 노력을 기하고 있다.
2003년 신인 시절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뛰어 본 경험이 있는 포항의 수비수 김광석 선수는 10년만의 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라서 감회가 새롭다. 당시 많은 팬들이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22일 울산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스플릿라운드 잔여 홈경기를 모두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펼칠 예정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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