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청와대 3자회담 전격 수용
입력 2013-09-13 10:3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3자회담에 대해 민주당이 전격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회 정상화에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혜진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민주당이 3자회담 유보 입장을 표명한지 하루만에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3일) 아침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제안한 3자회담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회담의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면서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나눌 의제도 제시했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결단과 청산 의지, 남재준 원장의 사퇴 그리고 경제민주화 등의 민생 현안들을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회담 수용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다가 하루만에 민주당이 입장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의제나 회동형식도 중요하지만 국민적 입장에서 정국 정상화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풀이 됩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회담 수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의 제안과 민주당의 회담 수용을 모두 환영한다면서,

이번 회담이 의제를 특정하기 보다 국정전반에 걸친 모든 의제를 논의하는 생산적인 회담이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표는 또 국정원 개혁을 포함해 모든 민생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자면서 민주당이 정치 계산과 당내 정치를 내려놓고 대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회담제안 수용으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16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순방 결과 설명에 이은 3자회담을 열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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