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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vs문소리vs김혜수, 하반기 관객몰이에 나섰다…승자는?
입력 2013-09-13 09:31 
[MBN스타 안하나 기자] 올 하반기 영화계에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관록의 여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돌아왔다. 배우 김해숙, 문소리, 김혜수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그동안의 연기내공을 각각 ‘깡철이 ‘스파이 ‘관상에서 풀어냈다.
세 여배우들의 연기실력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완벽하다. 이에 기존의 모습을 벗고 새롭게 변신까지 감행한 이들의 맞대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문소리는 두 여배우 보다 먼저 개봉한 ‘스파이로 호평을 받고 있기에 흥행가도를 이어나갈지, 아니면 김해숙과 김혜수가 저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궁금증을 더한다.
사진=좌 영화 "깡철이" 포스터, "스파이" 포스터, "관상" 포스터
◆원빈에 이어 유아인과 모자로 호흡을 맞춘 김해숙
김해숙은 영화 ‘우리형에서 배우 원빈과 완벽한 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당시 두 사람의 관계는 실제 모자사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이에 많은 팬들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과 함께 부러움 섞인 질투를 보내기도 했었다.
그랬던 김해숙이 올해도 여성 팬들의 부러움과 시기질투를 받게 됐다. 이유는 배우 유아인과 함께 영화 ‘깡철이에서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들은 영화 개봉에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서로를 챙겨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며 애정을 과시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여성들의 부러움을 받았기에 영화가 개봉한 후에도 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해숙은 ‘깡철이에서 온갖 병치레로 강철(유아인 분)을 힘들게 하는 엄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무방비 도시의 소매치기 대모부터 ‘박쥐의 시어머니 라여사까지 매번 다양한 엄마 캐릭터를 선보인 것은 물론, ‘도둑들에서는 연륜의 연기파 도둑 씹던 껌으로 변신하는 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에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떠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설경구와 시너지 이뤄내며 망가짐도 불사한 문소리
문소리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믹연기에 도전했다. 처음으로 코믹연기에 도전한 작품은 영화 ‘스파이로,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설경구의 부인으로 등장, 남편이 스파이인 줄 모르는 바가지 100단의 여자 안영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그녀는 능청스럽고도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변신했고, 첫 코믹연기 임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안영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여기에 ‘박하사탕, ‘오아시스 이후 10여 년 만에 재회한 배우 설경구와의 말할 것도 없는 호흡은 극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그동안 연기에서 만큼은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그녀이기에 코믹영화에서는 어떻게 연기를 해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그 결과 지난 5일 개봉한 ‘스파이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몰이 중이다.
◆기생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혜수
김혜수가 올 하반기에는 기생으로 분했다. 그녀는 영화 ‘관상에서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등장해 눈치로 관상을 보는 한양 최고의 기생 연홍 역을 맡아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연홍은 어려서부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캐릭터로, 산속에 칩거하고 있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을 한양으로 불러들이는 결정적 인물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이긴 하지만 ‘관상의 메가폰을 잡은 한재림 감독은 그녀에 대해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이라며 선뜻 응해준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하며 그녀의 연기에 대해 주목하게 만들은 바 있다.
또 ‘관상은 개봉 전부터 톱스타의 출연이라는 것 외에 김혜수의 속살이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한복이 화제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남자들만 많이 등장하는 작품에 김혜수가 연기로나 의상으로나 활력을 불어넣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극장가에는 세 여배우들이 열연한 작품 외에도 애니메이션, 외화 등 많은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과연 어떠한 작품이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켤지 이목이 집중된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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