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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 멕시코, 부세티치 감독 선임
입력 2013-09-13 06:0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브라질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멕시코가 새로운 감독을 임명했다. 빅토 마누엘 부세티치 전 몬테레이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멕시코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부세티치를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부세티치는 10월 열리는 파나마, 코스타리카와의 남은 월드컵 예선 2경기를 맡게 된다. 두 경기 성적에 따라 남은 임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대표팀은 지난 8일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호세 마누엘 델 라 토레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미국과의 경기를 치른 멕시코는 0-2로 패하면서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예선 5위로 떨어졌다. 남은 2경기에서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허스티노 콤피안 멕시코 축구협회 회장은 부세티치는 팀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잘 알고 이를 받아들였다”며 그를 감독으로 임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경험과 판단력, 전문성을 믿는다. 우리 팀을 한 발 앞으로 나가게 할 인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세티치는 파추카, 베라크루즈, 하구아레스, 몬테레이 등 멕시코 클럽 감독을 주로 역임했다. 특히 2009년 몬테레이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우승 2회, CONCAF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1, 2012년에는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다.
2010년 멕시코 국가대표팀 감독을 이끌기로 합의했으나, 가족 문제를 이유로 감독직을 사양했다. 그러나 3년 뒤 다시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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