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홈런’ 한화, 화끈한 공격 야구 선보였다
입력 2013-09-12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3개의 홈런을 쳐내며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한화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6패로 우위를 지켰다.
한화는 홈런 3방을 쳐내며 끈질겼던 NC의 추격을 떨쳐냈다. 이날만큼은 한화에게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108경기에서 38개의 홈런을 쳐내는데 그쳤다. 9개 구단 중 홈런 최하위다. 대전 구장 펜스 확장도 한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쳐줘야 하는 중심 타자들이 홈런을 때려내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이날 한화는 오랜만에 중심 타선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번 이양기는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4번 송광민은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중심 타선다웠다.
홈런의 시작은 6번 타자 정현석이 이끌었다. 정현석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성호를 상대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타격 중앙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은 전염됐다. 이양기는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임창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역시 시즌 2호.
송광민은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을 쳐냈다. 6-5로 쫓기던 9회 송광민은 무사 1루에서 이민호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도망가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3홈런 모두 의미가 있었다. 홈런은 한화를 춤추게 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