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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옥스프링, 사자군단 잠재운 너클볼의 위력
입력 2013-09-12 21:31  | 수정 2013-09-12 21:40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롯데 자이언츠 크리스 옥스프링(36)이 예측할 수 없는 변화구로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옥스프링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시즌 11승(7패)째를 달성했다.
옥스프링은 1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낙차 큰 변화구가 일품이었다. 옥스프링은 몸 쪽에서 바깥으로 급격히 휘어나가며 떨어지는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낙차 큰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은 옥스프링은 8탈삼진 중 7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옥스프링은 3회 1사 이후 이지영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상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시키는 대신 2루에서 진루를 막은 옥스프링은 2사 1루에서 우동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옥스프링의 구위는 곧바로 제 자리를 찾았다. 4회부터 다시 시작된 삼자범퇴 행진은 7회까지 이어졌다.
8회 1사 이후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대타자 강봉규를 1루수 앞 땅볼-이지영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9회에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옥스프링은 이명우와 교체됐다. 이명우는 야수들과의 철벽 수비로 뒷문을 잠갔다.
이날 롯데는 옥스프링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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