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균 덩어리' 스마트폰, 건강하게 쓰려면
입력 2013-09-12 20:01  | 수정 2013-09-12 21:31
【 앵커멘트 】
하루에 스마트폰을 몇 번이나 만지십니까?
시간을 보고 통화하고 문자 하면서 정보 찾고 아마 수십 번은 손이 갈 텐데요.
그런데 이 스마트폰이 알고 보면 각종 세균과 곰팡이 투성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안에서, 길가에서, 카페에서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사람들.

화장실을 갈 때, 심지어는 잠자리에 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박재성 / 대학생
- "이동할 때도 핸드폰 쥐고 살고 잠 안 올 때 거의 잡고 살아요. 24시간 중 거의 20시간은 (사용하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권다혜 / 고등학생
- "(휴대폰이 지저분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러울 것 같아요. 관리를 아예 안 하니까."

화면을 만져서 작동하는 특성 때문에, 특히 액정에 손때가 많이 묻는 스마트폰.

겉면에서 세균을 채취해 사흘간 배양을 거친 후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구균이 여기저기 퍼져 있고 기타포도구균과 곰팡이균, 또 침이 튀어 옮긴 걸로 보이는 연쇄구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석 /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이런 세균들은 피부에 상처 났을 경우 감염을 일으켜 국소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식중독 같은 질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티슈를 사용하거나 소독용 알코올을 헝겊에 묻혀 주기적으로 닦아 주는 것만으로도, 세균으로부터 건강과 휴대폰을 지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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