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장의 재탄생…'문화공간 변신'
입력 2013-09-12 20:00  | 수정 2013-09-12 21:31
【 앵커멘트 】
오래된 공장인데 공장이 아닙니다.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오래된 건물들이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이해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항 근처에 큼지막한 통운회사의 상호가 보입니다.

그런데 겉모습만 통운회사일 뿐, 들어가 보면 복합문화 공간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일본에 의해 지어진 벽돌 건물 13개 동은 현재 예술가들의 창작을 꽃피우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1888년 고종 25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이곳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한때 개발논리에 부딪혀 철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미 /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 "많은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이곳이 철거되거나 혹은 흔적이 없어지는 것을 반대하고 지키고자…. "

허름함을 넘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건물.

그러나 손님을 맞는 향긋한 커피향이 금세 마음을 푸근하게 만듭니다.

오래된 신발공장이 카페로 탈바꿈하면서 버려졌던 장소가 이제는 지역명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호 / 서울 신월동
- "과거에 있던 것을 그대로 활용한 게 특이하고 보기 더 좋은 것 같아요."

현재와 과거의 절묘한 만남이 성장과 공존의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