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동욱] 채동욱 총장 "검찰 흔들기 세력"…정말 있나?
입력 2013-09-12 20:00  | 수정 2013-09-12 20:49
【 앵커멘트 】
채동욱 검찰총장은 조선일보의 '혼외자식' 보도에 대해 "검찰을 흔들려는 배경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배후 세력이 있을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일보의 '혼외자식' 보도에 대한 채동욱 총장의 첫 반응은 "검찰을 흔들려는 배경이 의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채 총장은 그러면서 "이런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
- "(사실무근이라고 하셨는데, 법적 대응하십니까?) 다 말씀드렸어요."

정말 채 총장의 주장대로 이번 보도에 검찰 조직을 분열시키기 위한 누군가의 의도가 작용한 것일까?

일각에서는 '국정원의 대선 관련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국정원이 껄끄러운 관계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국정원과 경찰은 물론 여권에도 부담을 줬다는 겁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보도에 대해 '검찰총장 흔들기'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 대선 개입·경찰 축소 은폐 수사'와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보도에 대해 "단호하고 지속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총장 이하 간부들이 수시로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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