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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심판’ 박근영, 명백한 오심...세이프를 아웃으로
입력 2013-09-12 19:13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오심이 끊이지 않는 프로야구다. 12일 문학 두산-SK전에서 명백한 오심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두산의 공격이 펼쳐지던 2회 초,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손시헌이 투수 김광현으로부터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다.
3루 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공을 3루수 최정이 역동작으로 이를 낚아챘고, 곧바로 1루로 던졌다. 송구가 다소 부정확했는데, 1루수 박정권이 다리를 쭉 뻗으며 이를 잡아냈다. 1루심은 손시헌의 아웃을 판정했다.
1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즈의 경기에서 2회 손시헌이 3루 땅볼을 친 후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자, 김진욱 감독이 심판진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하지만 오심이었다. 박정권의 발은 1루 베이스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아예 발끝에도 닿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다.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두산 코칭스태프가 더그아웃에서 나와 강하게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잘못된 판정을 한 이가 박근영 심판이었다. 박근영 심판은 지난 6월 15일 잠실 넥센-LG전에서 아웃 상황을 세이프로 판정하면서 오심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회가 다음날 박근영 심판을 2군으로 내려 보냈는데 자체 징계 차원이었다.
1달 뒤 돌아온 박근영 심판은 이날 또 하나의 잘못된 판정을 내리면서 ‘오심 심판이라는 꼬리표에 시달리게 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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