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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류현진 “애리조나, 다음에는 더 공부하겠다”
입력 2013-09-12 15: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네 번째 애리조나와의 대결에서 패한 류현진이 입술을 깨물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13승). 평균자책점은 3.07로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여섯 번째 패전을 안았다. 특히 애리조나를 상대로 세 차례 대결에서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이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류현진은 다음 등판도 애리조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17일 혹은 18일 열리는 원정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안타도 많이 맞고, 매 경기 실점하고 있다”며 다음 등판 때는 공부를 많이 할 것”이라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허리 통증이 문제가 됐는가?
통증은 전혀 없었다. 오랜만에 나와 나쁘지 않게 던졌다.

- 초반에 다소 어려운 경기였는데 전반적으로 어땠는가?
초반에 안타를 많이 맞았다. 1, 2회 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다. 그 이후 실점을 안 한 것에 위안삼겠다.

- 12일 동안 쉰 것이 영향을 미쳤는가?
영향은 없었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가 낮게 제구된 것을 잘 노렸다.

- 오래 쉰 것이 투구에 도움이 됐는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기분 좋게 던졌다.

- 포스트시즌 3선발 문제가 부담되지는 않았는가?
전혀 없었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 애리조나와 네 번째 대결이었다.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다. 안타도 많이 맞고, 매 경기 실점했다. 같은 지구다 보니 많이 상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도 타자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다음에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 추가 휴식일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등판 간격을 꾸준하게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나가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 오늘 구속은 어땠는가?
몸 상태대로 경기에 임했다. 스피드는 비슷했다. 1~2마일이 더 나왔다. 구속은 괜찮았다.
1회초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애리조나만 만나면 고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특별한 이유는 없는 거 같다. 타자들이 잘 치는 거 같다.

- 1회 상황에 대해 알려달라. 거의 모든 변화구를 2스트라이크 이후에 맞았다.
다음 이닝부터는 2스트라이크 이후 직구를 던졌다. 변화를 준 것이 그 이후 실점을 적게 내준 원인이다.

- 변화구는 자기의 의지였는가?
포수 사인대로 던졌다.

- 남은 등판 목표는 무엇인가?
다음 등판 목표는 14승이다. 실점은 최대한 안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승수는 올라가고 평균자책점은 내려갈 것이다.

- 다음 대결도 애리조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5일 동안 비디오를 보면서 맞은 구종을 연구하겠다.

- 특정 타자에게 약한 모습이 계속 이어지는 거 같다.
크게 나쁜 일은 아니다. 안 맞는 선수도 있지 않은가.

- 코빈과 두 차례 대결했다. 어땠는가?
코빈도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실점이 적었다. 그런 면에서 잘 던졌다. 구위도 좋았다.

- 타석에서 안타를 쳤는데?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

- 이전 타석에서는 코빈이 전력 투구를 하는 모습이었다.
만루 때 더 집중해서 던진 거 같다. 좋은 공을 잘 던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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