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대중교통 요금 대폭 인상
입력 2006-11-23 14:47  | 수정 2006-11-23 14:47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이 내년에 큰 폭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서민들 주머니 사정이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정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내년부터 10% 이상 오른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내년 2월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이 큰 폭으로 오릅니다.

현재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기준으로 800원인데요.

서울시는 이 기본요금을 900원으로 인상하고, 지하철의 경우 요금 산정거리를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금 승차의 경우 인상폭이 더 커서 현재 900원의 기본요금이 천100원으로 오릅니다.

광역버스는 천400원에서 천700원으로 인상되고, 지하철 요금 산정거리는 기본 12km, 추가 6km에서 기본 10km, 추가 5km로 단축됩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요금 인상률은 기본요금 기준으로는 12.5%지만 요금 산정거리 단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15%에 이를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유가인상과 인건비 상승,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지하철 요금 등을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의 배경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서울시가 지하철 경영합리화 등 제대로 된 운송원가 절감 노력도 없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서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내년 2월 요금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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