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역대 공군참모총장 "F-15SE 선정 반대"…청와대에 서한
입력 2013-09-12 14:33 
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이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을 차기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하려는 군 당국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한호 예비역 대장 등 역대 공군총장 17명이 지난달 2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차기전투기 사업에 대한 건의문에 서명해 청와대와 국방부, 국회에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방위사업청이 총사업비를 8조3천억 원으로 묶어놓고 10원도 넘어서는 안 된다는 터무니없는 기준을 적용했다"며 "기종평가 작업을 입찰 이전 단계로 되돌려 종합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와 유럽 EADS의 유로파이터가 총사업비 한도 내 가격을 써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입찰에서 탈락하면서, 보잉의 F-15SE가 단일 후보로 이달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내일(13일) 청와대에 F-15SE 선정을 위한 최종 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기종 선정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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