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류독감 의심 바이러스 발견
입력 2006-11-23 13:47  | 수정 2006-11-23 17:23
전북 익산에서 조류 독감으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정밀검사와 함께 긴급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북익산의 닭 사육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닭 1만3천여마리가 가운데 6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1차 조사결과 집단 폐사의 원인을 의사 AI 바이러스로 판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창섭 /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최종 확진 결과는 오는 25일께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 검역원 전문가들은 폐사 상태 등으로 미뤄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AI는 인체감염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44개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8개국에서는 아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나머지 닭도 모두 도살처분하고 닭과 달걀의 이동을 금지시켰으며 반경 10km이내 인근 농장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0㎞ 범위 안에는 204개 농가가 506만3천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기자>
- "특히 국내 닭고기의 30~40%를 공급하는 닭 가공업체 하림과 동우의 도축장과 농장도 있어 자칫 사업장이 폐쇄될 경우 국내 닭고기 공급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전국 10개 시군 농가에서 AI가 발견돼 5백30만 마리가 도살처분됐고, 이로인해 1천500억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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