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제이비어뮤즈먼트 (6)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09-12 10:59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제이비어뮤즈먼트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상반기 매출이 262억 원, 영업손실이 51억 원, 반기순손실이 52억 원이 나왔다. 우선 회사명부터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셋톱박스 제조 전문 업체 ‘현대디지탈테크가 2006년 이후 수차례의 대주주 경영권 손 바뀜 끝에 작년 사업 분야를 카지노 레저사업으로 변경 추진하면서 사명을 작년 10월에 현재의 ‘제이비어뮤즈먼트로 변경했다. 카지노 레저 전문 기업으로 업종 전환 중에 있는데 아마 셋톱박스 분야는 카지노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매각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실제로 올 봄부터 시작된 카지노 사업 매출이 133억 원이다. 그래서 반기 전체 매출 262억 원 중에서 절반을 넘어서고 있고, 셋톱박스 부문은 55억 원 내외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1% 수준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반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45.31%로 전년 대비 223% 정도 증가했고, 눈여겨 볼 사항이 유동부채비율이 324.62%로 전년 대비 231.4%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유동비율도 85% 수준으로 전년 대비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부채비율의 절대규모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특히 만기 1년 미만의 단기부채인 유동부채비율이 급증했는데 이는 자금조달방식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 7월말부터 금년 5월초까지 총 6회에 걸쳐 307억 원 규모에 달하는‘신주인수권부사채가 발행되었다. 이 자금으로 카지노 사업을 추진했다고 판단되는데 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발행일 1년 이후부터는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래서 전액 유동부채 항목으로 분류되어서 유동부채비율이 급증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결코 양호하다고 할 수는 없고 현재 현금흐름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급증한 금융비용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카지노 사업 분야가 본궤도에 들어가야 하고 얼마나 빨리 성과를 내느냐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풋백옵션이 걸려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바로 다음 달인 10월 25일 경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지극한 주의가 필요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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