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RO 모임 공무원 참석…검찰 자금 추적
입력 2013-09-12 09:36 
【 앵커멘트 】
이석기 의원이 구속된 지 오늘(12일)로 8일째입니다.
공안 당국은 지난 5월 RO 모임에 공무원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자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 기자 】
이석기 의원에 대한 조사가 조금 전인 오전 9시쯤 국정원 경기지부에서 시작됐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이 의원 도착 시각에 맞춰 통합진보당 관계자 50여 명이 집결했는데요,

연일 계속된 정당연설회에 인근 주민들이 몰려나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줄곧 묵비권을 행사해 국정원의 조사는 사실상 영장이 기재된 범죄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안 당국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RO 모임 참석자 중 신원이 확인된 80명 가운데 공무원 30~4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경기동부지역 지자체 구청과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6~9급 공무원들로, 5급 사무관도 포함됐고 일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도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경지지역 현직 교사 10여 명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RO의 자금줄 추적을 위해 경기도 내 일부 지자체에 통진당 인사 관련 단체에 지급된 예산 내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료 요청 대상은 하남시 산하 단체 10여 곳으로, 김 부위원장이 회장으로 있었던 '하남의제 21'이 포함돼 있는데요,

성남시 청소용역업체인 '나눔환경'도 자료 제출 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남시는 검찰의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센터장으로 있었던 '수원 사회적기업지원센터'의 예산지원 내역 등의 자료를 수원시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원된 예산이 RO에 흘러갔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정원 경기지부 앞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