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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BMW 챔피언십서 페덱스컵 ‘대반전’ 노린다
입력 2013-09-12 07:0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뒤집기에 나선다.
배상문은 12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 콘웨이 팜스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9명과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배상문은 남은 2개 대회에서 대반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뒤집기에 나서는 배상문. 사진=MK스포츠 DB
배상문은 PO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컷 오프 당했으나 다른 선수들 부진 덕에 67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비록 페덱스컵 포인트 838점으로 67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500점으로 얻어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또 PO 막판까지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 마지막 대회에서 포인트를 조절하기 때문에 현재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배상문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상위 30위만이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 티켓이 필요하다.
배상문이 최종전에 출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최소 5위권에 들어야만 한다.
세계랭킹 상위권자들이 대거 출전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지난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던 기억을 되살린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이밖에 코리안 브라더스 중 배상문과 함께 3차전에 진출한 재미교포 존 허(23)도 현재 38위인만큼 상위권만 유지한다면 최종전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2차전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반격 여부다.
정규 시즌에 5승을 거둔 뒤 1차전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굳건히 다졌던 우즈는 2차전에서 공동 65위에 머물며 14점차로 스텐손에게 랭킹 1위를 빼앗겼다.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우즈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가을의 돈 잔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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