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크로아티아전] 홍명보 토로 “마땅한 원톱 자원이 없다”
입력 2013-09-10 22:31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원톱 공격수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냉정하게 볼 때, 마땅한 적임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토로도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들어 상대의 패턴 플레이에 2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직전 이근호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골 결정력 부재에 대한 고민을 내놓았다. 마땅한 원톱 적임자가 없다는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사진(전주)= 옥영화 기자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미드필드 진영을 많이 내줘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프타임 때 수정을 해서 후반은 대등했다. 그러나 세트피스에서 먼저 실점을 허용해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고 두 번째 실점 역시 마크맨을 놓쳐서 나왔다. 몇몇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뛴 것은 칭찬하고 싶다”는 평가를 내렸다.
역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전방 공격수의 부재와 맞물린 골 결정력이었다. 한국을 상대한 크로아티아의 스티마치 감독도 한국은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조직력 스피드 개인기 등 장점이 많다. 단, 골 결정력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마무리는 답답했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로아티아전에서 홍 감독은 조동건을 원톱으로 출격시켰으나 그의 출전시간은 45분에 불과했다. 후반에는 구자철을 끌어올려 변형된 역할을 부여했고, 후반 막바지에는 이근호가 역할을 대신했다. 전방에 적임자가 없는 것에 따른 고육책이다.
홍 감독은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대안을 찾아야한다. 구자철 이근호 등이 오늘 그 역할을 했다”면서 이 문제가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다. 계속 노력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표현으로 골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