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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치열한 투수전 끝에 KIA 꺾고 4연승 질주
입력 2013-09-10 22:04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SK와이번스가 쫓고 쫓기는 박빙의 승부 끝에 KIA타이거즈를 눌렀다.
SK는 10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4연승 질주를 지속한 SK는 이날 우천취소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4위 넥센을 4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KIA는 경기 중반까지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선발 빌로우의 호투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계투 최향남까지 8회초 동점상황에서 조인성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SK가 10일 군산 KIA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레이예스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5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SK 선발 레이예스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5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KIA의 타선을 묶는 호투로 시즌 8승째(12패)를 기록했고 조인성은 3-3 동점상황에서 홈런을 쏘아올려 경기의 흐름을 SK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9회초 최정의 적시2루타까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1회초 김강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회말 KIA 김주형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SK 레이예스는 5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KIA 빌로우는 6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투수전을 펼쳤다.
4회초 SK 김성현이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리드를 잡긴 했으나 1점차 리드의 불안함을 떨쳐내진 못했다. 결국 SK는 7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박기남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SK의 타선은 8회 이후 점수를 추가해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8회초 2사 상황에서 조인성이 KIA의 2번째 투수 최향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리드를 유지했고, 9회초에는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조동화의 희생번트 그리고 최정의 1타점 쐐기 2루타가 더해지며 5-3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양팀이 기록한 삼진은 27개에 달했다. 특히 KIA는 15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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