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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해명, 오히려 독 됐나? “고쳐가겠다” 불구 싸늘한 ‘넷심’
입력 2013-09-10 20:16 
방송인 클라라가 거짓말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클라라는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방송 중 발언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한국 정서를 잘 몰랐다”고 해명하며 고쳐 가겠다”고 밝혔다.
클라라는 해명글에서 저는 재미를 우선하는 예능을 했어요, 진실을 담보하는 다큐가 아니었어요. 예능을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하시면 이해가 되지만, 진실되지 못했다고 하시면...”이라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지적에 난색을 표했다.
클라라는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요가를 배운 적이 없다면서도 능숙하게 요가를 하는 모습이 드러나거나, 치킨과 맥주에 대한 호불호를 두 개 프로그램에서 각기 엇갈리게 표현한 점, 연예인을 사귄 경험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없다고 했다가 이후 방송에서는 있다고 한 점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치맥 싫어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분위기가 좋아서 치맥 좋아한다고 말하면 거짓말인가요? 요가 배운 적 없는 데 잘 하면 거짓말인가요? 연예인 남친 사귄 적 있는데 굳이 그런 거 말하기 싫어서 사귄 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가요?”라고 일관성이 결여됐던 자신의 방송 중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클라라는 본명이 Clara Lee이고, 스위스에서 나고, 미국에서 배우고, 국적이 영국이라서 여러분 말씀대로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라며 그건 앞으로 열심히 열심히 배우고 또 고쳐 갈께요”라고 적었다.
이어 저를 싫어하실 수 있어요. 악플달고 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클라라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논란 반나절만의 즉각적인 해명에 대한 반응 치고는 꽤 시큰둥한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예능이건 다큐건 미국이던 한국이던 거짓말은 안 되죠”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다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과장할 순 있어도 거짓말 하면 안 되는 것” 한국에서 무명으로 8년 지냈다면서 한국 정서를 모른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클라라의 과거와 현재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다며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클라라에게 ‘구라라라는 별명을 붙이며 격한 실망감을 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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