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추징금 납부' 배경은
입력 2013-09-10 20:02  | 수정 2013-09-10 20:59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무려 16년 만에 사실상 백기투항했습니다.
전격적으로 추징금 납부를 결정한 배경, 어디에 있을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납부 배경에는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있었습니다.

추징 시효를 2020년까지 늘리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되자 검찰은 특별환수팀까지 꾸려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부부와 직계가족은 물론 친인척 일가의 부동산, 금융재산 등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처남 이창석 씨를 구속한 데 이어 곧바로 차남 재용 씨까지 소환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게다가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을 받아온 장남 재국 씨의 소환이 임박하자, 결국 납부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재산의 해외 도피가 드러나면 적발된 액수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고, 50억 원이 넘으면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 평생 동지이자 친구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을 납부한 것도 전 전 대통령 측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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