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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복불복?…행운과 불운사이
입력 2013-09-10 16:49  | 수정 2013-09-10 21:24
【 앵커멘트 】
'야구 모른다'는 말 있죠.
인생이 그렇듯이 야구도 예측대로만 되는 게 아니란 말인데, 때로는 실력보다는 행운이 좌우하는 야구의 세계를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야구는 '복불복'이다

삼성 박석민의 2루타성 타구가 호수비에 걸려 아웃됩니다.

같은 쪽으로 더 강하게 날려 봤지만 이번엔 병살타.

정작 빗맞은 타구는 안타가 되자 야릇한 웃음을 짓습니다.

LG 투수 이동현은 강습 타구에 발을 맞았지만 그 덕에 타자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동료 리즈는 잘 던지고도 불규칙 바운드 하나에 승리를 날렸습니다.


리즈가 방어율 3위에도 10승도 못 올린 반면 배영수는 4점대의 방어율로 다승 1위에 오른 걸 보면 투수 팔자 뒤웅박입니다.


# 야구는 '인생'이다

수비수가 생각지도 않게 넘어져 주면 아웃이 안타로, 안타가 2루타로 바뀔 수 있습니다.

심판한테 잘못 보이면 명백한 안타가 아웃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베이스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

평범한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 주고, 총알 같은 타구도 아웃으로 만드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예측을 불허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살이를 닮아 더욱 공감이 가는 그라운드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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