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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기PD “박완규, ‘푸른거탑’ 마니아 출연 자청”
입력 2013-09-10 15:22 
가수 박완규가 ‘푸른거탑의 열혈 시청자로 프로그램에 출연을 자청한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케이블 채널 tvN 시트콤 ‘푸른거탑 제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진기PD는 박완규씨가 지난 시즌 초창기부터 출연을 원했다. 1회부터 전편을 다 본 마니아다. 매니저 분을 통해 아이디어를 전달해 준적도 있고 매니저와 미팅을 하면서 실제 출연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며 박완규씨를 합류시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머리를 자르게 할 수는 없어서 어느 부대나 있는 잔반 처리 하는 짬아저씨를 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매번 한 씬 정도 촬영분이 있는데 더 많은 준비를 해오는 등 열정이 넘친다. 짬 분류송을 직접 만들어 부르기도 한다”며 이번 시즌에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완규는 ‘푸른거탑 제로에서 짬아저씨로 출연한다. 짬아저씨는 군대에서 음식 찌꺼기를 수거해 가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박완규는 부대 주변 돼지 농장 사장으로 음악과 시를 사랑하는 보헤미안으로 출연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서 박완규는 긴 생머리에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보헤미안 같은 풍모와 상반되는 잔반통, 고무장화는 짬아저씨가 범상치 않은 포스를 발산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푸른거탑 제로는 ‘푸른거탑의 프리퀄(시간상 전편보다 앞선 이야기)로 말년병장 최종훈의 훈련병 시절을 담는다. 최종훈을 비롯해 장지우, 이준혁, 김동현, 파스칼 디오르, 윤진영, 이영훈 등이 출연한다.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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