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추징금 완납계획 오늘 발표
입력 2013-09-10 08:45  | 수정 2013-09-10 10:18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10일) 오후 미납 추징금 완납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알아봅니다. 엄해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결국 오늘 추징금 납부안을 내놓을 예정인데, 발표장소인 서울중앙지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발표시간이 오후 3시니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있습니다.

장소는 당초 검찰청 정문 등이 거론됐지만,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검찰청 내부에서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는 장남 재국 씨가 직접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언론에는 차남 재용 씨가 더 많이 거론된데다 검찰 소환도 재용 씨가 먼저 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삼형제 중 장남이 직접 납부안을 내놓는다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장남 재국 씨가 내놓는 자진납부액이 가장 많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국 씨는 추징금 납부계획과 함께, 그동안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한 대국민 사과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아무래도 관심사는 추징금 납부안의 내용이 될 텐데요. 납부계획에 대해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사실 그동안 얼마의 추징금을 내놓을지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있었죠.

미납 추징금이 1672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 돈을 다 내놓아야 하는지가 관심사였습니다.

또 내놓더라도 무엇으로 이 액수를 다 채워야하는지 가족 간에 상당한 이견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 전 대통령 측은 일단 무리를 하더라도 전액을 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기존에 압류된 재산을 포함해 장남 재국 씨와 차남 재용 씨가 상당부분을 내기로 했고요.

당장 현금으로 전환이 힘든 부동산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납부 방식처럼 담보를 잡고 대출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납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장남 재국 씨의 시공사 파주사옥과 아트스페이스 등은 납부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동안 상당한 문화활동 등 공적인 사업을 추진해온 점 등은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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