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앞두고 과일 30% 올라…주부들 '울상'
입력 2013-09-10 07:02 
【 앵커멘트 】
올해 추석 차례상에서는 무엇보다 과일과 채소가 큰 걱정입니다.
올여름 변덕스런 날씨로 값이 크게 오른데다, 발육이나 맛도 예년보다 떨어져 주부들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예산의 한 사과농가,

빨갛고 먹음직스런 사과 대신, 움푹 패거나 흠집이 난 사과가 나무에 매달려 있고, 어떤 사과는 땅에 떨어져 방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준 / 충남 예산 사과농가
- "시장에 내다 팔아도 가격을 많이 못 받아서 매출도 떨어지고 안타깝습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20%가량 줄어들었고, 과일 크기도 작아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시장에 팔리는 선물용 사과 세트입니다. 작년만 해도 5kg 한 상자에 13개가 들어갔지만, 올해는 작황이 안 좋아 16개가 들어갑니다."

1년 전보다 15kg 사과는 9만 3천 원으로 30% 뛰었고, 복숭아와 시금치도 30%가량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증옥 / 서울 송파동
- "너무 비싸죠. 차례도 지내야 하는데 지금 추석이 며칠 남았는데…."

차례상을 준비하러 시장에 나온 주부들은 추석을 앞두고 크게 오른 과일과 채소 값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윤새양VJ
영상 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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