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교조 연가 투쟁 집회 충돌없이 끝나
입력 2006-11-22 17:30  | 수정 2006-11-22 18:36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008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교원평가제를 저지하기 위한 연가투쟁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대규모 집회도 벌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혁준 기자

Q1. 전교조가 예고했던대로 연가투쟁에 돌입했고 집회도 열었는데요. 어떻게 끝났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전교조가 오늘부터 연가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부터 3시 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연가투쟁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교사들은 오늘 하루 연차휴가를 내거나 조퇴서를 내고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참석 규모는 당초 전교조측이 예상한 7천~8천명 수준에 못미치는 4천여명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이 가운데 천여명은 서울교대와 대구교대 등 교대생들이었습니다.

오늘 집회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회원들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지만 집회는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서울광장에서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반대하며 1인시위를 벌이던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부산지역 대표 최모씨가 분신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습니다.

Q2. 당국의 대응방침도 강경한데요.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벌이는 이유가 뭔가요?

연가투쟁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가 정부가 2008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인 교원평가제입니다.

전교조는 교원평가제가 어린 학생들이 교사를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간에 신뢰가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원평가제와 함께 차등성과급제 도입 반대도 연가투쟁의 주요 이유입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에도 불구하고 학교 수업은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전교조도 연가투쟁에 참여하는 교사들이 이미 교환 수업 등을 통해서 수업결손을 방지했기 때문에 수업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대응방침은 강경합니다.

교육부와 16개 시ㆍ도 교육청은 연가투쟁을 방조했거나 연가를 허가한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경고조치를 취하고 주동자뿐 아니라 단순가담자에 대해서도 엄정
처벌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각 시ㆍ도 교육청은 연가투쟁 참여한 교사들이 과거 가담 정도를 확인한뒤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혁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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