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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뒤집기, 다시 뛰는 레슬링
입력 2013-09-09 20:00  | 수정 2013-09-09 21:31
【 앵커멘트 】
어제 일본 도쿄가 2020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올 초 퇴출위기에 몰렸던 레슬링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극적 부활 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49표를 얻은 레슬링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올 초 퇴출위기에 몰렸던 레슬링이 7개월 만에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한 겁니다.

레슬링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국제레슬링연맹 회장을 갈아치우고, 빠르고 공격적으로 경기규칙을 바꾸는 등 과감한 개혁을 추진한 결과입니다.

경쟁 종목이던 야구가 미국 메이저리그의 비협조 속에 강력한 복귀의지를 보여주지 못한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 인터뷰 : 김창규 / 아시아레슬링연맹 회장
-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것인가 몇 달간 노력한 끝에 새로운 규정이 올해부터 적용됩니다. 우리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이 사랑하는 레슬링으로."

중학교 등록 선수만 수백 명이 급감하는 등 존폐 위기를 맞았던 한국 레슬링계도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심권호 / 레슬링 전 국가대표
- "(새로운 규정은) 한국 선수들에게 많이 좋습니다. 투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조금만 보완하면 메달을 예전보다 쉽게."

건국 이후 최초의 금메달은 물론 그동안 35개의 메달을 안겨줬던 효자종목 레슬링이 이번 기회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자신과의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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