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ML 데뷔전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카고 컵스 임창용(37)이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이뤘다. 첫 걸음이 가볍다.
임창용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임창용은 3-4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임창용이지만 긴장된 순간이었다.
임창용은 첫 번째 타자로 션 홀튼을 상대했다. 홀튼은 끈질겼다. 풀카운트에서 연거푸 파울 두 개를 쳐냈다. 임창용은 8구째 바깥쪽 공을 던졌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아오키 노리치카를 상대했다. 낮은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3볼1스트라이크로 몰렸고 결국 좌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위기 상황에 놓였지만 임창용은 침착했다. 임창용은 위기 상황에서 진 세구라를 상대로 초구로 88마일 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시카고 내야진은 이를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임창용은 긴장감 속에 치른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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