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4안타` 한화, KIA 11-5로 대파
입력 2013-09-07 20:31  | 수정 2013-09-07 20:49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집중타를 앞세워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1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3승1무73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46승2무58패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 선발 윤근영은 3⅔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1회에 박기남에게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이후 제구력을 잡아 연속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 2사 2, 3루에서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근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수는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7일 광주 KIA전에서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11-5로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의 일등공신은 타자들이었다. 선발 타자 전원 출루에 성공한 한화는 매몰차게 KIA를 몰아세웠다. 타석에서는 고동진 이대수 이준수(2타점) 최진행(1타점) 정현석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연속 안타로 집중공격을 펼쳤다. 0-2로 뒤진 2회 1사에서 한화는 3개의 볼넷과 6개 안타를 때려 10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내야안타-이준수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이뤘다.
한화는 동점에 그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고동진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기남의 악송구를 틈타 한상훈-오선진이 줄줄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어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루 주자 고동진이 홈으로 들어왔다. 볼넷을 얻은 송광민으로 1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초구를 공략한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1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잠잠하던 한화는 5회에 다시 폭발했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이양기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정현석이 헛스윙을 삼진을 당해 1사 1, 3루에서 대타자 이대수가 박경태의 초구 빠른공을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루 주자 최진행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한화는 상대의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5회 1사 2, 3루에서 박경태의 공을 뒤로 빠뜨린 포수 백용환의 실책을 틈타 이양기가 홈으로 들어왔다. 2사 3루에서 이준수가 좌익수 뒤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득점을 추가한 뒤 고동진의 중전안타로 이준수가 연이은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9회에 쐐기점을 박았다. 2사 3루에서 이대수의 타구가 1루수 김주형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해 우익선상 밖으로 빠졌다. 이때 3루 주자 전현태가 홈으로 들어왔다.
KIA 선발 투수 서재응은 1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2회에 나온 야수 실책 이후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려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조기강판된 서재응은 시즌 9패(5승)에 빠졌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