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혼여성 70% "결혼보다는 일"
입력 2006-11-22 11:52  | 수정 2006-11-22 17:22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우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하지만, 미혼여성들의 경우 10명 가운데 7명은 결혼보다는 일이 중요하다고 답할 정도여서 문제 해결이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오는 2018년 4천934만명을 정점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점차 줄고, 2026년에는 국민 5명당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은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30년에는 인구 2.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런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결혼 장려와 다자녀 출산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당사자들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혼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결혼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70%는 일이 결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아직 자녀가 없는 남녀를 대상으로 출산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38%만 그렇다고 답해 올 2월 실시했던 조사때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91%, 적정 자녀수는 2명 이상이라는 의견이 80%로 조사됐습니다.

고령화 사회와 자신이 연관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1%였지만, 저출산 현상과 자신이 연관있다고 답한 사람은 56%로 우리 국민들은 본인의 노후에 더 높은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꼽은 의견이 57%였지만 세금 인상에는 20%만 찬성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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