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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코스타리카, 미국에 3-1 승리
입력 2013-09-07 15:10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코스타리카가 지난 3월 미국과의 설중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깨끗이 했다.
코스타리카는 7일(한국시간) 산 호세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북중미/카르브해지역 최종예선 미국과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3월 콜로라도에 폭설이 내려 그라운드 사정이 열악한 가운데 미국이 경기를 강행해, 0-1로 패했다. 결승골 상황에서도 오프사이드 논란이 발생해 코스타리카로서는 승점을 도둑맞았다.
이 때문에 코스타리카는 이번 리턴 매치를 앞두고 미국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입국 과정에부터 계란 세례를 받는 등 고난을 치렀다.

이번에는 눈이 아닌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가 치러졌다. 의지를 다진 코스타리카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전반 3분 만에 조니 아코스타의 선제골이 터졌고, 불과 7분 만에 셀소 보르게스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전반 43분 클린트 템프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1골차로 쫓겼지만, 조엘 캠벨이 후반 31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미국을 3-1로 꺾은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최종예선 선두로 올라섰다. 4승 2무 1패(승점 14점)로 미국(승점 13점)을 1점차로 제쳤다.
한편, 멕시코는 안방에서 온두라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멕시코는 전반 6분 오리베 페랄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9분과 후반 21분 연속 실점하며 온두라스에게 1-2로 졌다. 월드컵 최종예선 첫 패배다.
온두라스는 승점 10점으로 멕시코(승점 8점)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갔다. 북중미/카리브해지역은 본선 자동 진출권이 3장 주어지는데, 멕시코는 자메이카(승점 3점)와 0-0으로 비긴 파나마(승점 7점)에게도 1점차로 쫓기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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