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중 FTA 1단계 협상 타결…농수산품 보호 '신경전'
입력 2013-09-07 09:00 
【 앵커멘트 】
한중 FTA 1단계 협상이 1년 4개월 만에 타결됐습니다.
1,200개 항목을 시장 개방에서 제외하기로 했는데, 농수산품을 포함시키느냐 여부를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1단계 FTA 협상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두 나라는 상품을 일반품목과 민감품목, 초민감품목 등 3가지로 나누고, 품목수 기준 90%, 수입액 기준 85%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말해 전체 품목의 10%, 1,200개는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시장개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우태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 "10% 정도의 초민감품목을 가지고 있으면 농수산물을 많이 보호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 이후 시작되는 2단계 협상에서 초민감품목군에 농수산물이 최대한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최대 농수산물 수입대상국이 우리나라인 만큼, 중국이 농수산물 수출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

따라서 2단계 협상부터는 양국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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